Abstract |
연명의료결정법의 시행으로 모든 의료기관에서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를 위한 보편적 임종 돌봄이 요구되었다. 의료진이 제공하는 임종 돌봄을 통해 임종기 환자의 총체적 고통을 완화하여 안위를 도모하고 전인적 안녕을 얻게 하며 임종 과정 동안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준비하여, 임종 과정이 현재의 삶을 완성하여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이 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기관, 의료진, 질병 상황 등에 따라 표준화된 임종 돌봄을 제공 받지 못하고 있다. 영국, 호주, 캐나다 등 호스피스·완화의료가 발달된 국가에서는 일반 병동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진료 지침이 임상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한중환자의학회에서 중환자실 입원 환자 대상의 임종 돌봄 진료 지침을 발표하였으나 일반 병동이라는 의료 상황을 고려한 임종 돌봄 진료지침의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본 지침에서 다루고자 하는 임종기 환자는 암, 만성 질환 혹은 사고로 인한 만성 장기 부전 환자의 급성 악화로 회생의 가능성이 없고 치료에도 불구하고 회복되지 않으며,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되거나, 노쇠 및 치매환자의 서서히 진행되는 임종을 포함하여 수일 혹은 이번 입원기간 내 사망이 예측되는 성인 환자로 정의한다.
본 지침은 수용 개작 방법으로 개발하였으며, 운영위원회 수립 및 다학제 개발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임상진료지침 개발 방법은 ‘임상진료지침 수용 개발 매뉴얼(V2.0)’에 따라 개발되었다. 검색 전문가에 의해 390건 문헌 중 최종 14개를 질평가(최신성, 내용, 근거 평가 포함)를 통해 선정하였다. 핵심질문 도출을 바탕으로 신체 및 정신 증상 평가 및 중재, 심리적 지지를 통한 환자와 의료진간의 의사소통, 환자-가족-의료진이 함께하는 의사결정, 가족 돌봄, 의료진 간 의사소통을 통한 팀 역할과 같이 6개의 주요한 영역에서 총 28개의 권고안을 도출하였다. 의학과 간호학 전문가, 종교계 대표 및 환자(비의료인) 대표 22인에게 델파이 조사를 시행하였으며, 2018년 12월 14일 공청회를 통해 의견수렴하였다.
2019년 3월 5일 대한의학회 임상진료지침 전문위원회 평가 의뢰를 하였으며, 2019년 9월 20일 불인정 결과 통보를 받았다. 이후 수정 및 영양 전문가 추가 자문 시행, 최종 2회의 델파이 조사 결과를 보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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